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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피…"기간 조정, 살 기회다"-한투證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지만 유동성 축소 우려를 반영한 금리 급등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금리만 안정되면 시장은 다시 오를 수 있어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조정을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업종 전략은 완만한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코스피는 전일 이틀째 하락하다가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상승장을 이끈 모습이다. 코스피는 3100선에 안착해 전일 대비 22.34포인트(0.71%) 오른 3,148.2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했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인 조정을 야기할 변수가 없다"며 "2020년에 시작된 강세장이 끝나려면, 상승 랠리를 견인한 본질인 유동성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그는 관측했다.

그는 "오히려 최근 보도된 뉴스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심리를 조장한 게 아닌가 싶다"며 "실제로 뜯어보면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결국 주식시장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사라지는 시점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빠른 금리 상승을 우려하며 기간 조정을 겪고 있다"며 "특히 시장 하락을 이끈 금리에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들어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유동성 공급이 제한될 것이란 걱정에는 지나친 부분이 있다"며 "연준의 정책 기조 상 유동성을 줄일 가능성은 낮고,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고 싶은 재무부와 발을 맞출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따라서 금리에 대한 우려만 가신다면 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연말 연초와 같은 폭등세가 아닌 완만한 속도로의 레벨 업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포지션은 유지하되 혹시라도 잔존한 불안심리로 변동성이 커져서 고점에서 10% 가량 하락한 3000p 이하가 된다면, 추가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익 증가세와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올해 지수대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전략은 경기민감주(시클리컬) 투자를 추천한다"며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는 제한되더라도 향후 추이는 어쨌든 위를 향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할인율에 민감하지 않고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를 호재로 삼는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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