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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단가인상은 시간문제...주가엔 모멘텀-한투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단가인상은 시간문제라며 이는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조 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천3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택배부문은 언택트 수혜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20%대 성장을 유지할 것이고, 물량이 23% 늘어나 평균운임의 하락폭은 1.6%로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급격히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악화됐던 수익성도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국내 비택배부문의 이익은 정체되는 반면 해외 사업에서 경제활동 재개와 맞물려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단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수혜로 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능력 확충이 부족했던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충분히 벌어졌고, 지난해 점유율은 50%까지 올랐다. 반면 이제는 택배기사 처우와 서비스 품질 등 질적 환경이 급격히 커진 외형을 따라가지 못해 문제인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택배업계는 물량 경쟁을 벌일 여유가 없는 대신 2019년처럼 다시 운임을 높여 수익성에 집중할 시기"라며 "당시에는 CJ대한통운만 인상에 적극적이었다면 지금은 경쟁사와 정부 역시 가격 정상화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화주들의 반발과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익 개선효과는 2년 전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로킨 매각, 풀필먼트 확대 등 올해 주가 모멘텀은 다양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운송주 투자에서 운임 상승은 가장 중요한 기준인 반면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019년 초와 마찬가지로 가팔랐던 외형성장의 역효과만 반영하고 정체돼 있다"며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제는 택배단가 인상에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주가 모멘텀이 예상된단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CJ로킨의 매각은 생각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데, 몸값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와의 풀필먼트 협력 확대 역시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를 바꿀 모멘텀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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