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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다시 늘어나나…금융당국, 은행에 '관리 강화' 당부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설‧확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당국이 새해 들어 잠시 풀어준 듯 했던 신용대출을 다시 조일 태세다. 은행권에 신용대출에 대한 '특별 관리'를 주문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비대면으로 개최된 제3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금융위,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용대출 증가세를 올해도 관리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용대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지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에도 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신용대출 증가세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 상태다.

지난 8일까지 5영업일 기준으로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천179억원 증가했다.

도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하반기의 월초 동일한 영업일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계획도 밝혔다.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3조원 한도내에서 30만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해주고,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보증수수료·지원금리을 인하해준다.

도 부위원장은 "오는 18일부터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정부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지원 애로해소를 위해 금융리스크 대응반에서 개별 기업의 사례를 검토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추이를 고려해 이른 시일 내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신속하게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이행도 당부하면서 방역실태 현장점검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금융권 방역강화를 위해 금융사와 금융유관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방역지침 이행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며 "금융위도 금감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총 67조5천억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14조8천억원이 지원됐다.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3조5천억원이 공급됐다.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도 4만3천여개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리·한도 등을 우대한 26조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실시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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