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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4연임' 유력


게임협, 2월말 총회 열고 차기 협회장 선임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사진=한국게임산업협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는 2월말 임기를 마치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한 번 더 연장, 4연임을 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월말 총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을 선임한다. 업계 및 협회 부회장사 동향을 종합하면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강신철 협회장의 4연임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이 경우 협회장은 오는 2023년 2월까지 2년 더 이끈다.

협회 측이 차기 협회장 인선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게임업계는 강신철 협회장이 지난 임기 동안 달성한 각종 규제 완화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넥슨 공동대표, 네오플 대표 등을 역임한 강신철 협회장은 2015년부터 6년째 게임산업협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강 협회장은 남경필 전 협회장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바꾼 협회명패를 본래의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되돌린 바 있다. 임기 동안 협회 부회장사도 12곳까지 늘리는 등 외연도 확장했다.

게임업계의 숙원이던 온라인 게임 월 결제한도 문제를 푸는 성과도 거뒀다.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는 이용자가 PC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 아이템 등을 구매하는 소비금액을 최대 월 50만원으로 제한한 것으로, 결제한도가 없는 다른 문화 콘텐츠와 형평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게임협회는 지속해서 정부 등 정치권과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성인용 온라인 게임에 한해 월 결제한도를 폐지하는데까지 나아갔다.

게임사들의 핵심 수익모델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도 정착시켰다. 확률형 아이템은 개봉 전에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이른바 뽑기형 상품으로, 사행 심리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정치권의 지속적인 규제 압박을 받아왔다. 게임협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2015년부터 확률형 아이템 상품별 습득확률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율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강신철 협회장이 재차 협회를 이끌 경우 업계 최대 현안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 전부 개정안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여부 문제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게임법 전부 개정안은 현재 국회 발의돼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급분류 간소화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에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이 오는 2022년 1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협회를 비롯한 게임 관련 협단체는 국내 도입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통계청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5년마다 개정하는 만큼 이르면 2025년에 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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