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국내 백신 접종 시작, 구체적 날짜는 미정"

정 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시작 시기에 대한 질문에 "2월 후반에 시작한다"고 답했다. 다만 백신 관련 계약서에 공급 시기가 특정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못했다.

이어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가장 빨리 허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40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시작하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누가 가장 먼저 집단방역 수준의 백신 접종을 끝내고 일상이 가능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아마도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 이전 우리 국민의 60~70% 정도가 접종을 마쳐 집단 면역이 가능한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감소 추세에 왔다고 판단하느냐는 물음에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방역을 철저하게 잘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