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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올라탄 LG그룹株, '전자' 밀고 '화학' 끌고…주가 상승 好好


전자·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 LG 역시 상승 여력 충분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가 미래 성장 동력을 인정받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자동차 산업 전장화와 핵심 부품 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LG전자의 마그나 합작 발표 이후 LG전자 주가는 54% 상승했다. 이 기간 LG는 23.7% 올랐다. LG전자와 함께 LG화학은 전체 LG 순자산가치(NAV)에서 각각 47%를 차지한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시대의 개화로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60% 이상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LG전자와 LG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LG 역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기준 11만6천원에서 12만5천원으로 7.7%(9천원) 상향 조정했다. LG는 지난 5일 전일 대비 1.44% 오른 9만8천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가 미래 성장 동력을 인정받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LG그룹]
LG가 미래 성장 동력을 인정받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LG그룹]

앞서 지난달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 설립을 밝혔다. LG전자는 12년 만에 상한가를 나타내는 진기록을 보였다. 그동안 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오래도록 저평가를 받아왔다. 충분히 주가가 반등할만한데도 마땅한 모멘텀이 없어서 수요가 억눌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LG전자와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점에 주목했다. 마그나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다. LG전자는 기존 VS본부 내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등을 담당하는 그린사업 일부를 떼어내 합작법인에 합류시킨다.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82%나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숨겨진 가치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자동차 부품(VS)·휴대폰(MC)·LG디스플레이 등 손실 발생 사업 또는 자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VS사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의 VS사업 가치를 5조 2천억원으로 평가했다.

LG화학 역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이익의 체질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전지 사업부의 확대에도 제한적이었던 이익 기여도는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량 수주를 맡은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지난 10월 신차판매 1만대를 넘어 순항 중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8조2767억원, 8577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의 경우 대표 제품인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3분기 대비 4분기 각각 32.5%, 26.4% 상승하면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11월 여수공장 화재에도 좋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전망 역시 밝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된 공급업체인 현대차, 폭스바겐의 전기자 판매량은 지난 10월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4.7% 상승해 동반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부품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며 "전자와 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LG 역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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