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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서울시장 출마선언 "10년 전 조연들이 무슨 결자해지냐"


안철수·오세훈·나경원 나란히 '저격' 70년대생 '참신·젊음'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대권주자들을 꺾는 스펙타클한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같은 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및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했다"고 비판했다. 70년대생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소 개혁적인 본인의 참신성을 강조한 것이다.

오신환 전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결자해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과거회귀일 뿐"이라며 본인의 출마 의지를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현재 보수 야권 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요 후보군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보궐선거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행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이 전격 사퇴, 그 여파로 치러진 선거다.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였던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안랩' 성공신화를 앞세운 국민적 인기를 앞세워 정계에 입문한 계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이때 출마를 선언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그때 한나라당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이다.

오신환 전 의원은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며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꽃가마를 타고 국회의원부터 시작했던 선배들과 달리, 저는 잡초처럼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온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라며 "30대 서울시의원, 당 중앙청년위원장, 40대 재선 국회의원, 최초의 70년대 생 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착실히 경륜도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전 의원은 연극 배우 출신으로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5년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정태호 후보(현 민주당 의원)와 정동영 전 민생당 대표(당시 무소속)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6년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합류하기도 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보수 야권 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일부에선 단일화하면 이긴다고 말하지만 이는 낡은 정치문법"이라며 "변화하고 혁신해야 이긴다. 젊은 제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 때문에 지루하게 밀고 당기면 반드시 서울시민의 역풍이 불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를 선언했는데 그 구체적 내용을 한 번도 거론한 적이 없는 만큼 단일화 조건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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