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성능 포기해도 안전 타협 안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올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과 타협하지 않겠다며 안전성·신뢰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 및 흑자 전환과 더불어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지난해 말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품질, 고객 가치, 인재 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성 ▲새로운 고객 가치 만들기 ▲젊은 조직 문화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사업과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품질에 두고, 이에 맞도록 수주, 생산, 투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센터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보자고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펼쳐질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간단하다"며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를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 커스터머 그룹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팬덤 커스터머 그룹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소재 차별화 및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장수명, 저원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BMS 진단 기능 강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 모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관점의 인사 제도를 만들겠다"며 "현업 조직 책임자에게 보상을 포함한 재량권을 대폭 확대하여, 현업 주도의 인사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의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역량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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