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요동, 대전환 예고


56개 중앙부처 등 이용 예산 8천200억, 민간 클라우드 85% 증가…국내 기업 성장 기폭제 될까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새해 공공 부문 클라우드 이용 예산이 8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공 시장을 둘러싼 클라우드 기업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갖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성장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3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56개 중앙부처·헌법기관 등이 제출(복수 응답 가능)한 내년도 클라우드 사업 예산은 8천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정보화 예산 7조5천211억원의 약 11% 수준이다.

다만 아직 정부 클라우드(G-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5천84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62.3%)을 차지한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 비중은 아직 15.4% 수준이지만, 규모는 올해(1천888억원)보다 무려 84.6% 늘어난 3천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클라우드는 1천519억원으로 24.9%였다.

[이미지=픽사베이]

특히 내년부터는 1천960개의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기로 한 상태다. 기관들은 내용 연수가 만료된 시스템, 신규 시스템 구축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는 모두 지난 6월 발표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마련된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 제도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용이하게 만들어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에 공고를 내고 입찰을 거친 뒤 계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 플랫폼(디지털 마켓 플레이스)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검색해 빠르게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NIA는 "디지털 서비스 계약 금액은 지난해 407억원에서 오는 2022년 1천300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이 본격화하면 내년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은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인증을 받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은 글로벌 기업에 사실상 규제로 작용하고 있단 평가다.

반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국내 기업들은 최근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 제도 시행에 맞춰 디지털 사업자로 지정받는 등 공공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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