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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작된 '클라우드 러시', 내년에도 계속된다


AWS 등 시장 지배력 커지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주류될 듯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내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IT 전략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란 기업이 내부 데이터센터와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내년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클라우드는 올해 코로나로 인한 재택 근무, 원격 교육 등을 뒷받침하며 기업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전환은 코로나 이전에 시작됐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공격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도 내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올해보다 35%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대 예상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3총사'의 시장 지배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WS는 아직 후발 주자와 격차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구글은 알리바바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면 네이버클라우드, KT, NHN 등 국내 기업에도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선 "더 많은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보안·규제 등 요구를 충족하고,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기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분의 1 이상의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미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길 꺼리는 대기업 등에 적합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공공 부문 IT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된다. 공공기관의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되던 IT시스템이 오는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민간·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약 22만대의 IT시스템 가운데 18만대(83%)가 각 기관의 소규모 전산실에 조각조각 흩어져 운영되고 있다. 4만대(17%) 정도만이 정부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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