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대면 방역 도입에…SKT, 5G 28GHz '시동'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5세대 통신(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비대면 방역서비스'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기영 장관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구축된 '5G 기반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 현장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문용식)과 함께 추진한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통해 구축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는 SK텔레콤 주관으로 원익로보틱스, 카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출입국장에 구축했다.

인천국제공항에 MEC 서버를 구축하고 5G 기반 자율주행로봇, 키오스크 등을 통해 이용객 발열·마스크 미착용 감지, 감염 의심자 검사 유도와 유증상자 발생 시 이동경로 조회·소독 등 비대면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공항 내 쓰러진 이용객‧작업자와 화재상황, 수화물 낙하 등 위험요소를 감지‧통보하는 비대면 안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기지국을 구축(입국장, 수화물 처리시설 등)했고, MEC 플랫폼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NIA,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MEC 포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텔코웨어, HFR 등이 참여해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MEC 오픈 생태계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혁신적 서비스 창출을 통해 경제를 견인하는 디지털 인프라"라며 "5G를 5G 답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엣지컴퓨팅 기반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1년 상반기 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최기영 장관, 5G 안전·방역 서비스 구축 현장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