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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끌고 '음료' 밀고…롯데칠성, 코로나 보릿고개 넘는다


2021년, 주류 실적 회복세 지속·음료 기저 효과 기대감 'UP'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코로나19 발(發)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양축인 주류와 음료부문의 매출 실적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은 내년이다.

롯데칠성음료가 내년부터 대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정적 업황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선 내년 코로나19 사태 종결로 소주와 맥주 등 주류 매출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업소용 음료 및 주류시장의 부정적 업황에도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사진=롯데칠성]
[사진=롯데칠성]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천350억 원, 영업이익 1천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2.7% 증가하는 수치다.

주류 부문의 경우에도 시장 지배력 하락 이슈가 일단락 됐으며 맥주 추가 성장 또한 의미있는 수준이 지속된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의 경우 대외 변수 영향에 따른 흐름이 예상되나, 베이스를 감안한 물량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맥주는 전년 동기의 낮은 베이스 뿐만 아니라 신제품 효과를 통한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내년 2분기부터 보일 비용 축소 또한 여전히 유의미하며 주요 제품의 외형개선이 더해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오프라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메인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일부 부진한 상황이나, 비수기임을 고려해 충격의 정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카테고리 별 흐름 및 시장 지배력과 관련된 변동성이 적다는 점을 감안, 오프라인 수요 감소 영향을 고려할 때 내년 3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을 예상하기에 무리가 없다"며 "추가적인 외부 변수 관련 악재 출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캐쉬카우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주류의 비요 축소와 베이스효과, 맥주 가동률 확대에 따라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음료는 현재의 악화된 대외변수가 추가로 마이너스 작용을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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