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공지능 시장, 5년 내 10조될 것…'빅데이터' 확보해야


신용정보원 "데이터 정제여부에 따라 인공지능 품질 좌우"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인공지능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인공지능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한국신용정보원은 22일 'AI 기술·시장 동향'에 대한 '이슈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두뇌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모방해 뉴런과 유사하게 연결한 퍼셉트론을 이용하여 연산 로직을 처리한다.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했으나, 구글에서 개발 및 공개한 인공지능용 소프트웨어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대분의 함수들을 모듈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텐서플로우를 시작으로 빅DL(BigDL), 오픈딥(OpenDeep), 카페(Caffe), 씨아노(Theano), 토치(Torch), 엠엑스넷(MXNet) 등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됨에 따라, 공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들도 인공지능의 핵심 경쟁력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아닌 빅데이터 분석 능력으로 파악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공개하는 상황이다.

허성중 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인공지능의 경쟁력은 빅데이터 분석력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가진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는 "목적에 따라 정확히 라벨링(Labeling) 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데이터 정제여부에 따라 인공지능 서비스의 품질이 좌우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인공지능의 시장규모는 2018년 198억3천만달러에서 2019년 262억달러로 32.1% 증가했다. 이후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하여, 1천840억7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시장은 미국이 30.7%로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중국, 영국 등이 따는 상황으로 인공지능 개발 주요국은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인공지능의 시장규모 역시 2018년 1조700억원에서 2019년 1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39.9% 늘었다.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하여, 10조5천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정보원]
[신용정보원]

국내의 인공지능 사업화 업체로는 글로벌 기업과 다소 기술 격차가 있으나,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의 통신 포털 업체와 카이런소프트, 셀바스AI, 넥셀, 네패스 등 중소기업 등이 있다.

허 조사역은 "국내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적은 편"이라며 "해외에서 사업화가 된 인공지능을 음성인식에 활용하는 수준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 노력 및 비즈니스와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점점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제조, 서비스 분야에 도입 중인 로봇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의 우수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다각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용 영역을 침범할 수 있고 인공지능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는 점은 인공지능의 개발을 반대하는 의견들을 제기해 기술의 성장을 늦출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봤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공지능 시장, 5년 내 10조될 것…'빅데이터' 확보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