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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키워드는 '회복'…IT 시장은?


IT 투자액 전년대비 4% 증가…재택근무 솔루션 이전같은 폭발성장 없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침체와 대량실직 발생으로 힘든 한해가 되고 있다.

각국과 제약회사들의 백신개발 노력으로 이달부터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그동안 경기침체의 원인이 됐던 코로나19의 확산이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각국정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전부터 투자해왔던 기술분야에 투자를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빌링플랫폼이 2021년 투자부문 트렌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83%는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응답자 51%는 내년의 IT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최우선 투자처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42%), 신기술이나 새 서비스를 내세워 매출성장 방법모색(41%), 운영비 절감과 자본확대(36%) 등이 꼽혔다.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시작으로 환자수가 줄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점쳐졌다  [바이온테크]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시작으로 환자수가 줄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점쳐졌다 [바이온테크]

◆2021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 늘어

내년 전세계 IT 투자액은 올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1년 세계 IT 투자액을 3조8천억달러로 전년대비 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내년 투자액중 가장 큰폭으로 커질 전망이다.

각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와 재택근무 실시로 관련 솔루션 도입에 자금을 사용했다. 이는 내년에도 이어져 기업분야 소프트웨어 투자액이 전년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 하반기는 그동안 크게 위축됐던 항공, 숙박, 콘서트, 부동산, 유통, 물류수송, 기타 업종들이 살아나며 자금 투자요구가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 분야 업체들이 2020년 수준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의 확산으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같은 화상회의 솔루션이 주목을 받았다. 이 솔루션 업체들은 2021년에도 성장을 이어가지만 올해만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루 이용자수가 수천만명에 달하는 줌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줌은 올해 8천884%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를 내년에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1년은 가상오피스가 재평가를 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S]
2021년은 가상오피스가 재평가를 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S]

◆기후변화 투자에 관심 촉발

시장 분석가들은 내년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탈탄소 정책과 그린투자가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년간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고려한 투자가 부상할 것으로 봤다. 이에 환경 관련 투자 전문업체 블랙록같은 투자사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차기정부는 현 트럼프 정부와 달리 파리기후협약을 중시하고 이 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은 가상 오피스가 재평가를 받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도입한 후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사무실 임대료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 젊은층의 높은 만족도 등으로 가상 오피스가 새로운 업무환경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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