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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PC시장, 코로나 덕에 新 부흥기…지능형 디바이스 뜰 것"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등으로 PC 수요 크게 늘어…"친환경 소재 관심 높아져"

델 프리시전 3240 컴팩트 [사진=델테크놀로지스]
델 프리시전 3240 컴팩트 [사진=델테크놀로지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델테크놀로지스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PC 시장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에 발 맞춰 디바이스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9일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PC 시장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에 따른 PC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10년 전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PC 시장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지금은 1조 달러(약 1천83조 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한 가구당 1PC가 아닌 1인당 1PC 시대가 도래한 만큼 PC는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동안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고성능 PC) 출하량은 8천130만 대(예비 집계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1천927만2천 대를 팔아 전체 점유율 23.7%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천869만 대를 판매한 HP가 차지했으며 이어 델(1천199만6천 대), 애플(689만 대), 에이서(600만5천 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연구원은 "소비자·기관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며 "게이밍, 구글 크롬북, 휴대전화 기능이 가능한 노트북 모두 이 기간 동안 수요가 좋았고, 부품 부족 등으로 공급이 충분했다면 3분기 출하량은 더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집계한 자료에서도 크롬북을 제외한 글로벌 PC 출하량은 총 7천1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미국 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젊은 층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배우고, 일하고, 게임을 즐길 때 PC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모든 일이 사무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일부는 집에서, 일부는 사무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맞춰 PC 업체들도 다양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감 능력을 갖춘 지능형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추세"라며 "최근 PC 업계는 AI, 5G 솔루션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쏟아내며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델테크놀로지 미디어 행사 캡처]
[사진=델테크놀로지 미디어 행사 캡처]

또 델테크놀로지는 환경친화적 행보에도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델은 '델 XPS 15 9500' 등 최근 출시한 제품을 '바다로 유입되는 폐플라스틱을 수집해 재활용한 포장재'에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 포장재의 25%는 해안 지역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 나머지 75%는 다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앞서 델은 이러한 혁신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 델은 최근 출시한 제품들에 카드뮴, 납, 수은, 프탈레이트(Phthalate) 같은 성분을 넣지 않고 있다. 또 미국 환경 보호국의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저전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품의 90%는 재활용,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은 종이 폐기물에서 만들어진 '바이오 플라스틱'을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자제품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순환 경제에 공헌하기 위해 제품 설계와 공급망 관리, 재활용 프로세스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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