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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R&D 투자 89조원, GDP 대비 4.64%…세계 2위 유지


민간 투자비중 76.9%, 중소·벤처기업 R&D 비중 증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해(2019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89조 471억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2%p 증가한 4.64%였다.

총 연구개발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5위, GDP 대비 비중으로는 이스라엘(4.94%)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19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9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과기정통부]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과기정통부]

연구개발비를 재원별로 보면 정부·공공 부문의 투자가 19조 995억원으로 전체의 21.4%를 차지했으며, 민간 부문이 68조 5천216억원으로 76.9%, 외국 재원이 1조 4천300억원으로 1.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로는 정부·공공재원은 4.0%, 민간 재원은 4.3%씩 각각 늘어났으나 외국재원은 2천329억원(14.0%↓) 감소했다.

연구개발 수행 주체별로는 기업이 71조 5천67억원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80.3%를 사용했으며, 공공연구기관은 10조1천688억원(11.4%), 대학은 7조 3천716억원(8.3%)을 차지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13조 623억원(14.7%), 응용연구에 20조 401억원(22.5%), 개발연구에 55조 9천446억원(62.8%)이 투입됐다. 전년에 비해서는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비중이 각각 0.5%p 높아진 대신 개발연구 비중은 1%p 낮아졌다.

이처럼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투자에서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 부문의 투자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017년 16.0%, 2018년 10.0%로 2년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1.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중견기업(6.2%), 중소기업(6.9%), 벤처기업(9.1%)의 투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기업 전체의 62.5%로 전년대비 1.2%p 낮아진 반면 중견기업은 14.2%(0.3%p↑), 중소기업은 11.2%(0.3%p↑), 벤처기업은 12.1%(0.6%p↑)로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투자 증가로 총액(8조 6천497억원)기준 연구개발비가 중소기업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연구개발비가 62조 5천550억원(87.5%),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1조 3천475억원(21.6%↑) 증가한 7조 5천823억원(10.6%)으로,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인력 현황을 보면 2019년 국내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2만3천966명(4.7%↑) 증가한 53만8천136명, 이 중에서 상근상당(FTE, 풀타임 비율 산정)연구원 수는 2만2천320명(5.5%↑) 증가한 43만690명으로 세계 5위 수준이었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8만7천448명(72.0%), 대학 11만619명(20.6%), 공공연구기관 4만69명(7.4%)이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했으며, 기업체가 가장 많은 증가(1만9천211명,5.2%↑)폭을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전년대비 317만원(1.5%↓) 감소한 2억 675만원이며, US달러로 환산 시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7만7천396달러로 중국(15만9천386달러)과 영국(16만1천743달러)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8천459명(8.1%↑) 증가한 11만3천187명(21.0%)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지만, 일본(16.6%)을 제외한 영국(38.6%), 독일(27.9%), 프랑스(28.3%)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날 보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주요통계가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하고, OECD에 송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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