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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증권가가 꼽은 저평가 종목은?


실적개선 동시에 펀더멘탈 견고 종목 '옥석가리기'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쓰며 '코스피 3000 시대'까지 점쳐지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평가 종목을 찾느라 분주해졌다. 증권가에선 기업실적 전망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지금이라도 펀더멘탈이 견고한 저평가 종목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35.23포인트)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로 코스피가 2700을 넘겨 장을 마감한 것도 최초다.

덕분에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매우 커진 상태다. 코스피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12.75배까지 높아져 최근 5년 평균인 10배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12배 후반에 다다르면서 앞으로의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커졌다.

코스피 3000 돌파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까지 이 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중간 조정이 온다고 해도 상승 과정에서의 조정일 것"이라며 "3000까지 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흥국증권 역시 최근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미처 주식을 사지 못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덜 오른 저평가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개선 전망이 확실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쓰는 상황에서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단, 종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짚었다.

최재원 키움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200 종목들 중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집계된 종목은 126개로 76%에 달한다"며 "이 중에서도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PER가 최근 5년 평균을 하회,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를 토대로 코스피200 가운데 10개 종목을 유망한 저평가 종목으로 꼽았다. BNK금융지주 GS건설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LG이노텍 롯데하이마트 LG전자 POSCO 휠라홀딩스 삼성증권이다. 내년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 중에서 지난 3개월 사이 이익조정비율이 꾸준히 상향된 동시에 최근 5년 평균 PER를 하회한 종목들이다.

그는 "시장 전반에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고, 그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며 "이 가운데서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해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밸류에이션 매력과 미래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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