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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분투자 잇딴 '잭팟'…올해 배당 얼마나 늘까?


증권가 "주당 배당금 6천500~9천500원" 전망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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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가 올해 ESR 지분매각과 SK바이오팜 구주매출로 올린 투자수익은 7천970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선 SK가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SK의 연간 배당이 최소 6천500에서 최대 9천500원까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 올해 확보한 투자수익(7천970억원)의 30%(2천391억원)를 주주에 환원하는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면 주당 4천500원의 추가 배당이 가능하다"며 "배당의 안정성을 고려해 3년간 분할 지급하더라도 주당 1천500원으로, SK가 유지해온 연간 주당 배당금 5천원을 더하면 올해 6천500~9천5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9월 글로벌 물류회사인 ESR의 지분(11.0%) 중 4.6%를 약 4천900억원에 매각했다. ESR은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SK는 ESR이 상장하기 전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약 4천900억원을 투자했다. ESR의 상장으로 3년여만에 지분가치가 약 1조2천600억원으로 2.5배 늘어나는 '잭팟'을 터트렸고, SK는 잔여 지분 6.4%를 남기고도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상장했다. 당시 SK는 SK바이오팜 구주매출(8%)로 3천70억원을 확보했다.

SK는 투자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재원으로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정책을 가지고 있어 특별배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 초 주주들과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에서 "올해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배당을 하고, 투자이익이 나오면 일부를 주주에게 공유하는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는 지난 2018년부터 연간 주당 5천원의 배당을 지급해 왔고, 올 상반기 1천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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