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국내 1위 금융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상장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복안이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금융정보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와 B2C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금융정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211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32억원, 당기순이익은 115% 확대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누적 22.4%를 기록하면서 14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또 2009년부터 11년 연속 배당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겸비했다.
서비스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정보 서비스가 62%로 압도적이었고 인덱스 서비스 14.2%, 펀드평가 서비스 4.8%, 기타 서비스 19.0% 등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탄 지금이 코스닥 입성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자예탁금이 63조원까지 불어나고 금융정보에 대한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며 "직접 리포트를 읽고 데이터를 다운받기 위해 유입되는 개인 가입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하면 600만명 이상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B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금융정보 역량을 레버리지 할 수 있는 혁신적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의 공모주식 수는 162만6천190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5천200~6천500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85억~105억원이다.
지난 2일에 이어 이날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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