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의 배터리 사업을 이끌 초대 사령탑에 예상대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내정됐다.
김종현 사장이 이끄는 배터리 사업 전담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일 출범한다. LG화학은 법인 출범 전 공격적인 투자, 입지 확대를 공언한 바 있는데 김 사장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LG화학은 2021년도 정기 인사를 통해 김종현 사장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사장은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 2009년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을 거쳐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 관계자는 "김 사장은 전지 부문 주요 직책을 경험하며 배터리 사업을 주도해왔다"며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된 이창실 전무도 눈길을 끈다. 이 전무는 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그동안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관리총괄을 맡아 김종현 사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경영진이 선임되면서 이들의 경영 능력도 시험대에 오른다. LG 배터리 법인 분사 전 목표했던대로 투자 유치, 사업 확장 등이 이뤄져야 하고, SK이노베이션과 소송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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