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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박명수에 진심어린 조언…"네 몸을 사랑해야 된다"


 [채널A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는 김철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철민은 "제가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온 친구가 박명수"라며 "1990년 초 개그맨 지망생일 때 만났다"라고 박명수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어 "시험장에서 자주 보고 꼭 3차에서 함께 떨어졌다"라며 "제 재산 1호인 기타를 명수한테 주기로 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폐암 말기 투병 중인 소식을 전하며 "저는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딱 끝에 와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비싼 옷을 입고 가장 비싼 음식과 와인을 먹고 싶다. 살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의 소망을 언급했다.

김철민은 박명수를 향해 "휴대폰을 그냥 서랍에 넣어놓고 한라산 정상에서 누워 하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20여년 전에 태백에 촬영 갔는데 밤에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다"라며 "명수하고는 90년대 초반에 만나 한강 고수부지를 같이 가서 캔맥주 부딪치고 마셨다. 지금도 명수와 원없이 마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수야. 나란 신분을 안밝힌 이유는 나를 알고 가면 억지 여행으로 가식적으로 보일수 있어서 비밀로 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여행이 될수 있는 것이 나도 원한 것"이라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서 묵호항 가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 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몸이기 때문에 너가 가서 얼마큼 또 내가 생각했던만큼 내가 되어서 느꼈는지 궁금하다. 묵호항은 추억이 있어서 너가 가장 생각나더라"라고 영상편지를 썼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넌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국민 스타가 됐고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정말 보기 좋은데 이젠 네 몸을 사랑해야 된다. 내가 못한 게 그거다. 너가 건강해야 가족도 의지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더 줄수 있다. 너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네 몸을 돌보면서 하루하루 더 챙기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형이 바라는대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반성하게도 된다. 마음속으로나마 조금이라도 형이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완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다. 끝까지 희망 버리지 말고 완치되서 꼭 함께 오자. 힘내"라고 화답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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