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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콘텐츠 삼형제, 해외서도 잘나가네


밴드·웍스모바일도 고공행진…라인-야후 합병효과도 기대

네이버 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블랙핑크. [사진=네이버]
네이버 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블랙핑크.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웹툰·제페토·브이라이브 등 콘텐츠 삼형제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대에 나선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네이버밴드·웍스모바일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이은 차세대 글로벌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올해 거래액이 8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 추세라면 1조 달성 시점도 앞당길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5년 만인 지난해 월간순이용자(MAU)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2017~2018년 미국 지역 MAU는 연 평균 71% 성장했다.

네이버웹툰 월간순이용자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월간순이용자 [사진=네이버웹툰]

최근엔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미국에서 영상화하기 위해 국내외 영상 제작 스튜디오 3곳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영화 '링'·'인베이전' 등을 만든 미국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루스터 티스 스튜디오' ▲영화 '설국열차' 등으로 유명한 하연주 대표가 이끄는 '바운드 엔터테인먼트'다.

이밖에도 네이버웹툰은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작년 말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를 출시, 유럽과 남미의 3분기 MAU가 5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는 중이다. 그동안 유럽에서 웹툰 시장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新 문화 만든 '제페토'·'브이라이브'…해외 청소년 열광

제페토와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10대층을 공략하고 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2018년 출시 후 2년 여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9천만명을 돌파했다.

제페토는 해외 이용자 비중과 10대 이용자 비율이 각각 90%, 80%일 정도로 해외 청소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전세계 3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팝과 아티스트, 글로벌 팬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브이라이브는 올해 6월 기준 앱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9천318만건을 기록했다. 올해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85%가 해외 이용자로, 미국·유럽·아프리카 성장세가 가파르다.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이버밴드와 기업용 메신저로 시작한 웍스모바일도 미국과 일본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밴드는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 시장에서 치어리딩, 스포츠 팀 등을 중심으로 인기다. 웍스모바일은 도쿄해상화재보험 등 4개 주요 보험사와 미즈호 은행, 노무라 증권 등 일본 금융·보험업계에서 도입했다. 덕분에 일본 토종 브랜드인 '챗워크'와 글로벌 브랜드 '슬랙 재팬'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간 경영통합이 마무리되면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야후 경영통합을 통해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가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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