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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대표 "카카오T, 극장도 택시처럼 부르게 될 것"


사람 넘어 사물·서비스 종합 이동 플랫폼 목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 캡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 캡처]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T는 이동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사물도 이동시켜주는 플랫폼이 될 겁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스마트시티는 데이터로 짓고 시스템으로 쌓아올린 도시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고, 이동하지 않아도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찾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 등 IT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이동을 효율화하는 것을 넘어, 사람이 있는 곳으로 사물과 서비스를 이동시켜 이동에 대한 불필요한 시간과 고민을 줄이고 개인의 삶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이용자가 직접 가지 않아도 카카오T를 통해 사무실, 카페, 피트니스센터, 영화관을 부를 수 있다"며 "극장형 셔틀을 예약해 이동하면서 4D 영화를 즐기거나, 사고 싶은 가방을 택시처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불러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물류산업에 제공해 사물 관련 이동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T 앱으로 원하는 상품도 택시처럼 불러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 캡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T 앱으로 원하는 상품도 택시처럼 불러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 캡처]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소방청,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119 차량의 출동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내비에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사고 발생 정보와 119 차량 접근을 팝업 메시지 및 음성 안내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사고 정보를 미리 인지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119 차량 출동에 적극 협조할 수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해 구급차량 내비게이션도 개발한다. 구급 차량은 도로교통법상 '긴급 자동차'로 분류돼 신호위반 및 속도제한 단속에서 제외되지만, 일반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긴급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소방서 정문에서의 좌회전 경로 ▲일반 차량 진입이 불가한 남산 경로 등 일반 내비게이션은 알려주지 않는 길을 안내해주는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을 연구 중이다. 환자 증상 및 중증도, 응급실 병상 수 등 병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이송 병원 정보도 내비게이션으로 알려준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긴급 이동 차량과 같은 경로에 있는 차량에게 카카오내비가 다른 길을 안내하고, 응급차가 신호에 걸리지 않도록 신호등도 조절할 수 있다면 긴급 이동 차량 위한 모세의 기적은 실현 가능한 미래"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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