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1시 세계최대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도시인 인천 송도를 방문, 바이오산업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을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 1조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 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송도·원주·오송·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바이오 기업·학생· 관련 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조성,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관련 17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복지·과기부 장관은 합동으로 인천 등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기업·산업의 성장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사업화·시장 진출 촉진 및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의 양대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 의약품 25.6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천4백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며,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1,8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3천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 직후에는 인력양성기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 소·부·장 기업 등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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