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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라면시장 탑5 '농심'…4Q K푸드 품고 '장밋빛 전망'


코로나19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계기…견조한 실적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세계 라면시장 5위에 오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농심이 4분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천515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농심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밥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반사효과를 봤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집 안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과 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농심의 국내외 법인은 올해 연이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 국내법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7% 늘었다. 해외법인에서는 농심 아메리카가 3분기 누적 순이익 177억 원을 기록하며 212.4% 성장했다. 이 외에도 일본, 중국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농심이 남은 4분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농심]
농심이 남은 4분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농심]

다만 이는 컨센서스 대비 다소 저조한 수치다. 앞서 증권가는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을 327억 원 선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해외 사업에서의 다소 저조한 실적이 원인이 됐다. 농심은 지난 3분기 국내 매출 4천855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1천660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6%, 120% 성장했지만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과 미주가 상반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다. 다만 캐나다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농심이 4분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수요를 확보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농심에게 국내에서는 점유율 증가의 초석이 됐고, 해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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