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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산업전략] 반도체·바이오 등은 ‘맑음’, 철강·섬유 등은 ‘흐림’


업종별 코로나19 영향과 극복 방안 고민해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어느 분야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주요 산업부문별 코로나19 영향과 정책 대안이 중요한 시점이다.

삼정KPMG는 4개월 동안의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로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고 코로나19 시대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이란 정책용역으로 지난 6~9월까지 이뤄졌다.

◆자동차 “미래차 인프라 확충해야”=자동차 분야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론 초기 부품공급 차질로 생산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이후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등 미래차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부품업체의 미래차 경쟁력 미흡, 완성차 업체 의존도 심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정책 대안으론 미래차 인프라 확충(충전소, 통신인프라 등),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안정성 확보, 기업 간 연대협력 강화, 부품업체 사업재편 지원 등이 거론됐다.

◆조선 “차세대선박 수요증가”=조선업계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급감했다. LNG선 발주량이 감소했다. 기자재 등 공급망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조선 분야에서는 앞으로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차세대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선 기술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속적 차세대 신기술 경쟁력 확보 추진, 철강·해운산업 등 관련 산업간 연대‧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삼정KPMG]

◆기계 “자동화 수요 촉발”=기계 분야는 2019년 발주량으로 올해 1분기까지는 양호했다. 이후 중국 투자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안전 관리 측면에서 자동화 수요가 촉발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HW·SW) 등 제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요산업 연계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제조 장비 전문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신공정·설계해석·측정분석 등 기초기반 연구개발(R&D)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철강 “온실가스 등 환경규제 강화”=철강 분야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다. 수요 부진으로 가격하락, 수출감소가 이어졌다. 다만 3분기 중국 내수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철강 수요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철강은 앞으로 글로벌 경쟁 강도 지속 확대가 예상된다. ‘보호무역 기조→수출규제’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온실가스 등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제조 도입 ▲대체시장 발굴과 통상지원 강화 ▲친환경 전환을 위한 신공정개발 등 연구개발(R&D) 추진 등을 꼽았다.

[삼정KPMG]

◆석유화학 “친환경 전략 경쟁력”=코로나19로 수요는 확대됐는데 앞으로 친환경 전략이 없으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위생용품·일회용품 수요가 확대됐다. 에틸렌 설비 증설로 단가는 하락했다.

친환경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급과잉과 환경규제 강화로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과 후방산업은 전체 생산 흐름에서 산업의 앞뒤에 있는 업종을 말한다. 제품 소재를 주로 만드는 업종을 후방산업, 최종 소비자가 주로 접하는 업종을 전방산업이라고 부른다.

고부가‧신소재 사업재편 지원이 시급하고 무엇보다 환경규제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친환경화를 위한 화이트 바이오 육성, 유동성 관리·인력수급 등 비상대응계획 수립과 시행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섬유 “내수, 수출 모두 감소”=섬유 분야는 코로나19 타격이 컸다. 대면 소비 위축으로 내수도 감소하고 해외수요 위축으로 소재 수출도 줄었다. 선·후진국 사이 넛 크래커 상황(선진국과는 기술에서 밀리고, 개발도상국과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제품·원가 경쟁력도 뒤처진다는 게 진단이다.

앞으로 고부가가치화, 기능성·친환경 섬유개발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봤다. 더불어 국방시장과 산업용 등 신규시장 개척,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전반 구조 고도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됐다.

[삼정KPMG]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높여야”=코로나19 시대에도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안정적 모습을 보인 곳이 반도체이다. 이는 비대면 소비로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타 산업 대비 글로벌 수요가 견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디지털화 확산으로 반도체 분야는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중 분쟁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관건이다.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격차를 축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인력 해외이탈 방지 ▲반도체 소부장 R&D 확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중국 맹추격에 대응해야”=디스플레이 분야는 인력교류 제한 등으로 해외현지 생산가동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대면 확산에 따른 수요는 확대됐다. 중국의 LCD 생산능력이 확충됐다. 중국 기술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LCD를 OLED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고부가제품 개발·생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플렉서블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 등 중국에 대비한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정KPMG]

◆바이오 “수출 급증”=코로나19는 바이오 시장의 재편을 불러왔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국제적으로 성공적 방역 성과를 보인 것이 주목된다. 방역·위생물품 수출이 급증했다. 유행성 질병은 앞으로 계속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낮은 원부자재 국산화율과 R&D 규모 정체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혔다.

백신 개발역량 확충을 위해 전문인력을 키우고, 안정적 원부자재 수급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활용해 의약품 위탁생산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생산 기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각 분야 제안 과제 발굴에는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삼정KPMG]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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