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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U+아이들나라 '놀이펜' 출시…KT '세이펜'과 경쟁


자체제작 어린이 전용 리모콘 강점…IPTV-도서 연계, 재생·율동 게임 활용도

LG유플러스 '놀이펜'을 사용하는 어린이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LG유플러스 '놀이펜'을 사용하는 어린이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 4.0'을 통해 아이 전용 리모컨인 '놀이펜'을 출시했다.

놀이펜으로 U+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조작할 수 있고, 도서 그림을 콕 찍으면 IPTV에서 관련 영상이 재생된다. 움직임 인식 기능으로 율동 게임도 가능하다.

앞서 KT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결합된 '세이펜'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는 자체 제작 학습전용 다기능 리모컨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어린이 시장을 겨냥한 통신 업계의 사용편의성과 콘텐츠 등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오는 16일 서적과 친화력을 강화하고, 전문 영어교육 방식을 적용한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버전은 ▲영상과 책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 및 실내에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U+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컨 출시 ▲청담러닝과의 제휴를 통한 효과적인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제공 ▲실질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O2O 연계 서비스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한 UX 개선이 특징이다.

청담러닝의 전문 교육과정을 적용해 집에서도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새로운 홈스쿨링 IPTV'로 다시 한번 진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U+아이들나라는 TV와 모바일 고객 포함 월 15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며 "출시 이후 매년 20% 수준 성장을 보이고 있어 아이들나라 4.0 출시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도 키즈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평가에서 좀 더 인정 받고 있다"며 "워낙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 결국은 유익한 방향으로 작용해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이 설명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이 설명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놀이펜 출시, 도서재생·움직임 감지 가능…세이펜과 차별점 "자체 제작"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4.0을 통해 아이 전용 리모컨 '놀이펜'을 출시했다.

놀이펜은 ▲어린이 안심 리모컨 기능 ▲IPTV-도서 연계를 통한 영상 자동재생 기능 ▲모션 인식 기능을 통한 율동 게임 ▲생활 방수 기능으로 물 세척 가능 ▲어린이 안전인증 부품 사용 등이 특징이다.

우선 놀이펜 전원 버튼을 누르면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U+아이들나라 화면이 켜지며, U+아이들나라 서비스만 조작이 가능하다. 실시간 채널이나 일반 VOD 시청이 불가능해 광고나 자극적인 콘텐츠 시청을 차단한다.

놀이펜의 또 다른 특징은 도서와 관련된 영상을 자동 재생하는 기능이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모두 연동돼 있어, 펜으로 연계 도서를 누르면 TV 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된다. 도서 커버를 누르면 콘텐츠 처음부터, 중간 페이지를 누르면 해당 부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놀이펜은 청담어학원 '파닉스 콘서트' 롤 플레이와 음악 스토리텔링으로 생활 속 대화를 배우는 '핀덴 잉글리시' '옥스포드리딩트리' 등 프리미엄 영어교재 영상 336편, 인기 학습형·놀이형 콘텐츠 90편으로 구성된 보드판과 연동된다. 콘텐츠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놀이펜은 가속도 및 방향을 측정하는 6축 센서를 탑재, 모션 인식이 가능해 아이들이 율동 게임 'U+tv 생생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율동 게임은 유튜버 '어썸하은이' 동요에 맞춰 추는 10편과 1억뷰를 기록한 바다나무 영어댄스 10편 등 총 20편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아이전용 기기인 만큼 안전성도 갖췄다. IPX 5 방수 인증을 통해 간단한 물 세척이 가능하고, 유해물질 안전인증을 받은 부품을 사용해 어린이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 놀이펜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LG유플러스 놀이펜 [출처=LG유플러스 간담회 캡쳐]

다만, KT가 지난 2018년 출시해 선보이고 있는 '세이펜'과 차별성·확장성·콘텐츠 부족 등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세이펜을 접목한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세이펜은 광학 센서를 장착, 음성 및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입체적인 학습을 가능케 하는 디지털 학습기기다. 옥스퍼드, YBM, 천재교육, 아람, 세이펜북스 등 국내외 약 100여개 유명 출판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KT '기가지니 세이펜' 서비스는 세이펜을 전용도서에 갖다 대면, 기가지니에서 관련 영상과 음성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100여개 국내외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2만여권(아람출판사의 요술 항아리, 세이펜북스의 윙스리더스, 뉴베사 등)의 영상 및 음성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아뿐 아니라 캠브릿지의 그래머인유즈와 같은 성인용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에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상품담당은 "놀이펜은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했고, 기본적인 리모콘 기능 외에 영상펜 기능, 양방향 율동을 위한 모션 인식 기능, 그리고 방수·어린이 안전 인증 등을 갖춘 아이가 쓸 수 있는 학습전용 다기능 리모컨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놀이펜은 2021년 1월까지 구매할 경우 5만5천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놀이펜과 연동되는 보드판은 놀이펜 배송 시 함께 제공되며, 추후 업데이트 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청담러닝과 영어유치원 콘텐츠 2천500편 체계화…수준별 학습 가능해

U+아이들나라 4.0은 아이들 눈높이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체계 개편 내용도 반영됐다.

U+아이들나라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영어유치원' 콘텐츠 2천500편을 영어교육 기관인 청담러닝과 총 4개 레벨, 16주간 커리큘럼으로 체계화한 '오늘의 영어'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늘의 영어'는 아이 수준에 맞춰 매주 업데이트되는 학습 주제에 따라 관련 콘텐츠가 반복 재생되며, 커리큘럼에 따라 분류된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할 수도 있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청담어학원의 모든 커리큘럼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학습하다 보면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국 공교육 초등 1학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홈스쿨링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U+아이들나라 4.0은 영상 콘텐츠와 책을 함께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물 교재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O2O)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U+아이들나라가 단독으로 제휴하고 있는 ▲파닉스 콘서트 ▲핀덴잉글리시 ▲옥스포드리딩트리 등 총 3개 프리미엄 영어교재 브랜드의 실물 교재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U+아이들나라 4.0은 홈 화면을 기존 가로형 구조에서 세로형 확장구조로 변경하는 UX 개편을 진행, 콘텐츠 및 서비스 탐색을 더 편리하도록 했다.

시청 이력 기반의 시청 중인 콘텐츠 '이어보기' '찜한 콘텐츠 보기' 등 자주 이용하는 메뉴는 물론 인기 콘텐츠나 시청 이력에 따른 다양한 추천 콘텐츠를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U+아이들나라는 IPTV뿐 아니라 모바일과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는 11월 16일 업데이트되며, iOS는 11월 말부터 제공 예정이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U+아이들나라 4.0은 고객이 이러한 핵심 서비스와 지난 3년간 축적한 많은 양의 콘텐츠의 활용도를 대폭 높이는 등 '홈스쿨링은 U+아이들나라'에 방점을 뒀다"며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적용한 IPTV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홈스쿨링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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