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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티앤엘, "상처치료재 업고 스마트 패치 잡는다"


설립 이래 매년 흑자…올 들어 '트러블패치' 매출 급성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자체 원천 기술로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를 제조하는 티앤엘이 11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흉터 방지 패치로 유명한 '하이드로콜로이드'를 필두로 상처치료 원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개발해 온 회사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는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설립 이래 늘 시장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조해 매년 흑자를 달성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주력 제품인 상처치료재 뿐 아니라 더욱 고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가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티앤엘]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가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티앤엘]

회사는 핵심 경쟁력으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꼽는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재를 원소재부터 직접 개발해 밀도, 흡수력, 점착성 등 다양한 물성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치유효과가 높은 고효용 제품을 만든다. 지난 2007년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 나아가 상처치료재 제조 토탈 솔루션을 갖춰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99년엔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골절 치료용 고정재를 개발해 의료용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상처치료재 시장에 조기 진입해 해당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 상처치료재의 높은 치유력과 흉터 관리 기능에 착안해 국내외 뷰티부문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외형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32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183억원,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이익률은 매년 20%를 웃돌았다. 특히 상처치료재 매출이 3년간 연평균 32.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비중은 2015년 23.7%에서 올해 상반기 40.0%로 수직 상승했다.

티앤엘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상처치료재 사업을 확대하면서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재료의 물성을 다룰 수 있는 원천기술을 지닌 만큼 다양한 의료용 소재 시장에 진출해 성장동력을 다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대표는 "상처치료재 사업부문은 기능을 향상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미국 등 해외 현지 완제품 생산거점 구축, 미국·중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트러블 케어 시장 공략을 통해 볼륨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신제품으로는 체내·외 출혈용 지혈재와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시장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 특히 스마트 패치는 국내 첫 임상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높은 대응력과 우수한 제품 품질, 사업 다변화 잠재력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차별화된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앤엘은 이번 IPO를 통해 총 8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4천~3만8천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2억~304억원이다.

이날과 오는 1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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