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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사활'…그러나 인물이···


최근 서울 내 당 지지율 흐름 나쁘지 않아…김종인 '내년 선거는 부동산 심판' 자신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의 후보 공천 방침을 연일 맹비난하면서도 경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인물난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의원총회에서 "내년 서울시장을 포함한 보궐선거에 우리의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거 선포했다. 흡사 전국 단위 선거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올리는 듯한 모습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본인은 물론 국민의힘 입장에선 어느 재보선보다도 중요한 선거다. 차기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로, 광역 단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기선제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 여러분 많이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당 비대위를 겨냥해 연일 제기되는 당내 중진들의 불만을 달래는 모습이기도 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재보선 승리를 겨냥한 선거 체제다. 16일 경선준비위를 통한 경선 규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당원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시민평가단의 반응으로 경선 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50:50인 공직선거 공천 기준에서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크게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지지율, 조직 측면에서 여당에 열세인 가운데 경선에 대한 여론 집중도, 흥행을 위한 방편이다.

국민의당 입장에서 일단 현재 기준 여론은 크게 나쁘지 않다. 서울시가 부동산 대란의 핵심 진원으로 다주택 종부세,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세 확대와 임대차 보호법 개정 후 전월세 물량이 줄었다는 위기감으로 4·15 총선 이후 여당 지지율이 크게 꺾였다. 최근 공시가 현실화 방침으로 1주택 보유자들의 불만도 확대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만 18세 이상 1천504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민주당 지지율은 34.7%(전주 대비 0.1%p↓), 국민의힘은 27.2%(1.2%p↓)로 나타났다. 서울로 지역을 한정할 경우 민주당은 30.3%로 국민의힘 31.4%에 오히려 뒤쳐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정책 실패로 부동산 투기를 일으키고 해법으로 세금만 잔뜩 올렸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점이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후보가 고민거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김용태, 김성태 전 의원 등 중진들이 언급되지만 후보로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당에 역공의 빌미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당 바깥, 도는 원외인사를 기용하자는 '시민후보' 주장도 나온다.

지속적으로 국민의힘과의 연대, 또는 합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경우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6일 국회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내비쳤지만 곧바로 "(서울시장 불출마라는 기존 입장은) 변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경우 당헌 개정으로 서울,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까지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무공천을 종용했지만 서울, 부산 광역자치단체 위상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후보 공천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민주당 내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 추미애 법무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상호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경선 준비 체제로 들어가면 출마자들의 윤곽도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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