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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K팝' 정조준…엔터 사업 본격화


내년 초 출시되는 '유니버스' 앱 중심…자회사 '클렙'과 공조

 [자료=엔씨소프트]
[자료=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키워드는 '케이팝(KPOP)'이다. 엔씨소프트는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12일 엔터테인먼트 앱 '유니버스'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과 함께 '유니버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수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엔씨는 올해 사전예약을 거쳐 내년 초 정식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내 '유니버스'를 관할하는 팀은 캐릭터 사업 '스푼즈'를 맡고 있는 엔터사업실에 속해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설립한 자회사 '클렙'도 가세한다. 클렙은 엔씨가 지분 66.7%를 갖고 있으며 김택진 엔씨 대표 동생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또 김정하 엔터사업실 실장은 클렙의 사내이사로서 두 회사를 아우르게 된다.

클렙은 '유니버스' 앱에서 선보일 다양한 오리지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한다. 일종의 스튜디오 개념이다. 최근 예능콘텐츠 담당 채용 등에도 나섰다. 분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상 예능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퍼블리싱으로 유니버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도 3D 모델러와 애니메이터,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K팝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유니버스는 이달 초 티저 페이지를 선보인 상황으로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다만 업계에서는 엔씨의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IT 기술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턱곰과 몬스터엑스의 컬래버레이션 사례. [사진=엔씨소프트]
투턱곰과 몬스터엑스의 컬래버레이션 사례. [사진=엔씨소프트]

가령 3D 아바타 형태로 제작된 아이돌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여기에 AI, AR(증강현실) 등 기술을 접목하는 식이다. 또 커뮤니티적 성격도 결합되는 데 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유사한 점도 있다는 평가다.

최근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 '디지털 액터(Actor)'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나 아이돌 등도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액터' 연기에 의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액터는 컴퓨터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와 같은 수준의 외형과 동작 등을 구현하는 캐릭터를 말한다. 다만 김 대표가 단순히 컴퓨터로 구현한 캐릭터를 지칭했다기보다는, AI 등 각종 기술을 적용해 보다 인간처럼 동작하고 사고하는 능동적인 '액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앞으로 게임을 비롯한 미래 문화산업이 '디지털 액터'를 중심으로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클렙 설립 목적 역시 보유 기술들을 콘텐츠와 결합, 새로운 모델을 꾀하는 데 있다. 디지털 액터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향후 유니버스를 통해 K팝 아이돌을 접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니버스 서비스 방식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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