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빠르면 내달, 개편한 5세대 통신(5G)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5G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 내년 5G 가입자 목표는 900만명으로 설정했다.
5일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CFO)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경쟁 환경과 가입자 추이를 고려해 5G 요금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말, 내년 초에 출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5G 가입자 확산세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낮아질 수 있지만 무선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개편은 지난달 8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고객 편익 증대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이를 통한 요금제 인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한 이후 조치로 보인다.
당시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요금제 규제 대상이라 준비하고 출시하는 데까지 늦어도 연말 또는 내년 초를 예상하나,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이의 요금제 개편과 더불어 아이폰 12 등 5G 단말 확대가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5G 가입자는 최대 600만명, 내년엔 900만명을 수준을 기대했다.
윤풍영 CFO는 "5G 단말 라인업 확대, 네트워크 서비스 완성도 제고, 고객 친화적 요금제 출시 등으로 5G 가입자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올 연말 가입자는 당초 목표인 500만에서 600만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1년은 9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부문 매출 확대를 위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내년 7월 경기 일산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대규모 IDC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풍영 CFO는 "SK브로드밴드는 IDC 사업에 관련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으로, 내년 7월 정도에 일산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대규모 IDC가 개소할 예정"이라며 "현재 사전 영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이의 개소는 앞으로 IDC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점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는 IDC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구체화하는 시기에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 상장을 통한 중간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그 첫 번째 상장 회사로 원스토어를 꼽았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5월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를 선정했고, 내년 하반기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웨이브.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까지 IPO를 추진해 금융시장에서 가치를 확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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