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스타트업들 "우리도 해외사업 키워요"


글로벌 고객 잡은 센스톤-클라우드브릭 일본 사업 2배씩 성장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보안 스타트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등 국내보다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성공 기회를 찾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도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센스톤, 클라우드브릭, 스파이스웨어 등이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스톤은 영국 런던에 글로벌 사업 본사 '스위치(swIDch)'를 설립한 지 2년만인 올해 첫 고객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전자결제서비스 기업 도쿠(DOKU)의 전자지갑 서비스에 센스톤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코드(OTAC) 인증 기술이 적용된 것. 도쿠의 전자지갑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센스톤의 매출도 확장되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조폐공사인 뻐루리(PERURI)에서 OTAC를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진행중이며, 글로벌 금융·자동차 기업 등과도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을 논의중이다.

센스톤 관계자는 "OTAC라는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해야 했던 만큼 스위치 설립 후 1년 동안은 잠재 고객들에게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일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5월부터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미지=아이뉴스24]

센스톤은 최근 오버추어 설립자인 닉 하인스 씨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인스 이사는 영국항공의 최연소 수석 매니저를 시작으로 야후에 16억원에 매각된 오버추어 최고경영자(CEO), 디지털 비즈니스 기업 서치웍스 설립자 겸 CEO를 역임한 전문가다. 앞으로 센스톤에 글로벌 사업 자문·지원 역할이 기대된다.

권혁범 센스톤 이사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직접 영업보다는 각 지역·산업별로 전문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자회사 클라우드브릭의 경우 일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보다 약 8배 가량 크다. 지난 2018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 중으로 매년 관련 매출이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대표는 "서비스 론칭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보안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며 "일본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다면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브릭은 올해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유럽 등까지 대상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두 지역에 현지 법인 설립도 검토중이다. 세일즈 인력을 확충, 기업 대상 영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안랩의 투자를 받은 스파이스웨어는 현재 영국 또는 룩셈부르크를 후보지로 놓고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법인 설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스파이스웨어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방식으로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스파이스웨어 온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파이스웨어 관계자는 "한국의 클라우드 전환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시장 자체가 작다고 판단해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사업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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