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3Q '깜짝 실적'…"코로나·트럼프 효과"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트위터가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영향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트위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억3천600만 달러(한화 약 1조 600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광고 매출만 보면 8억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 하루 한 번 이상 로그인 해 광고를 소비하는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 수(mDAU)는 1억8천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100만명이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트위터는 코로나19와 미 대선으로 관련 대화량이 늘면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광고 상품 개선 및 광고 측정·예측 모델을 업데이트해 실적이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와 상품 출시가 재개된 영향도 크다.

트위터는 사용성 개선을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특정 주제를 팔로우할 수 있는 '토픽' 수를 3분기에 5천100개로 늘려,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좋아하는 주제를 쉽게 찾게 되자 리트윗·팔로우 등이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도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하게 리트윗하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를 3분기에 실험적으로 도입했다. 폭력을 조장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트윗에는 경고 라벨을 표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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