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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매출 첫 공개…3분기 누적 1천881억


분기 매출 66% 증가한 763억…비대면 환경에 서비스 수요 증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첫 공개됐다.

29일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66.2%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따로 공개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2분기까지 페이 서비스, 디지털 금융 등과 함께 'IT플랫폼'으로 집계돼 정확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번부터 매출 구분 방식이 변경되면서 클라우드(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웍스(협업툴), 클로바(AI) 등 기업용(B2B) 서비스만 묶은 '클라우드' 매출이 따로 공개됐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업툴 등이 섞여있기는 하나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클라우드 매출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앞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일부 실적이 공개되기는 했다. 하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계열사에 제공하는 IT인프라 서비스 매출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 명확히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의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분기 477억원, 2분기 641억원, 3분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클라우드 매출은 1천881억원 규모다.

클라우드 플랫폼, 웍스 등까지 세세하게 구분되지는 않았으나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서비스하는 '라인웍스'가 일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에 감안할 때 웍스 매출 역시 상당 수준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며, 웍스모바일은 네이버가 70%, 네이버클라우드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네이버 3분기 실적 [자료=네이버]
네이버 3분기 실적 [자료=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66%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환경 확대로 인한 서비스 수요 증가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모든 기업용(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존 NBP 사명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꿔 재출범, B2B 사업을 전담하도록 한 바 있다. 최근 LG CNS 컨소시엄에 참여해 2조5천억원 규모의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웍스, 클로바를 통해 기업 수요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가 B2B 비즈니스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 1조3천608억원, 영업이익 2천9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4.2%, 1.8% 늘어난 규모. 이번 실적에서는 라인과 일본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에 따라 라인 실적이 처음 제외됐다. 라인 실적을 포함하면 분기 첫 2조원대 매출 돌파 등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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