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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문제로 갈등"…아파트 관리소장 살해한 입주자 대표 도주했다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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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흉기를 휘둘러 관리소장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약 1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 연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A씨는 1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평소 아파트 운영 관련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B씨를 찾아가 범행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흉기를 인근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수색견 등을 동원해 찾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아파트 관리사무실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리비 사용에 문제가 있어 B씨와 다툼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B씨의 유족은 "A씨가 억지 주장을 펼쳐서 고인이 평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A씨 진술 내용의 사실관계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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