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마트, '세미다크 스토어' 론칭…온라인시장 배송 경쟁력 구축


매장 영업 동시에 후방 핵심 자동화 설비 구현…전국권 새벽배송 가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마트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배송 경쟁력 구축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세미다크 스토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배송 전 단계인 팩킹에 주안점을 두고 매장 영업과 동시에 후방에 핵심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형태를 말한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영업과 함께 온라인 주문처리 능력까지 넓힐 수 있는 형태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을 대비해 세미다크 스토어 확장에 돌입한다.

향후 롯데마트는 스마트 스토어만으로는 매장의 배송 거점화 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마트 스토어 대비 5분의 1 수준의 투자비와 확대 속도에 유리한 세미다크 스토어를 중점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온라인 배송 역량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온라인 배송 역량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롯데마트]

이에 롯데마트는 11월 말 잠실점과 구리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9개의 세미다크 스토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세미다크 스토어는 피킹 상품 배분의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풋 월(Put Wall)'방식과 로봇을 활용한 'AMR' 두가지 방식으로 병행해 오픈하게 된다. 29개 점포가 확보되면 롯데마트의 온라인 주문 처리량은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풋 월 방식은 이미 아마존 등에서 효율성을 검증 받은 자동 패킹 시스템이다. 매장에서 1차 피킹한 상품이 후방으로 들어오면 한 공간에서 상품 스캔을 통해 지역별, 고객별 분류를 직관적으로 수행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또 AMR은 자율이동 로봇을 적용한 패킹 자동화 설비로 2021년 1분기 내 수원점과 월드컵점에 시범 도입 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주문상품의 피킹과 패킹까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스토어'도 2021년까지 12개 점포에 적용시킬 계획이며, 새벽 배송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통해 서울 서부권 및 경기도 일부에 새벽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서울과 부산 전 권역과 경기 남부 지역까지 영역이 확대된다.

이는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는 의왕,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향후 롯데마트는 의왕,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주간 배송이 아닌 새벽 배송을 위한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벽 배송 가능 처리 물량을 4배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 확보와 월 구매 횟수 증가 등 온라인 매출 상승도 본격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전국에 퍼져있는 대형마트의 점포를 이용한 배송 거점 전략을 본격화 하려고 한다"며 "고객의 주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마트, '세미다크 스토어' 론칭…온라인시장 배송 경쟁력 구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