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중국까지…하반기 게임 출시 줄줄이 연기될듯


연내 출시작도 있지만 상당수 기대작 예정보다 미뤄져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하반기를 장식할 예정이었던 주요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중국 등 외부 요인이 변수가 된 탓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2(이하 블소2)', 넥슨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X' 등 주요 기대작 출시 일정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블소2의 경우 이미 지난 2018년 한 차례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내부 평가 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당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장성에 대해 분석하고 팀을 재정비해 변화를 꾀했다"며 "내년 중 그 변화에 대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개발자들의 간헐적 재택근무 등이 이어지면서 개발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직까지 블소2 사전예약 일정은 정해진 게 없는 상태. 원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이 검증된 IP(지식재산권)라는 점에서 일정 연기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11월 중 3분기 컨퍼런스콜 때 구체적으로 관련 사항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연내 출시 계획이었던 크로스파이어X의 론칭을 내년으로 미룰 전망이다. 크로스파이어X는 기존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크로스파이어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콘솔 게임기를 통해 출시된다. 콘솔 게임답게 싱글 캠페인 등을 추가했으며 엑스박스(Xbox)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력 IP를 PC에서 콘솔까지 넓힌다는 점에서 회사 차원에서는 의미가 큰 작품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열린 '엑스박스 게임스 쇼케이스'에서 크로스파이어X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연내 출시 예정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개발 일정이 늦춰졌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2020년 출시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시 일정은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당초 지난 8월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던 '던파 모바일'의 출시 일정이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출시 하루 전인 8월 11일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 개선을 위해 돌연 출시 연기를 발표한 이후 공식적인 후속 조치가 없는 상황.

다만 넥슨 측은 여전히 "던파 모바일 출시 시점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던파 모바일의 경우 특별한 설명 없이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여러 뒷말도 나온다. 단순한 시스템 개선 외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 중국 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텐센트 관련이나 중국 정부 차원에서 게임 출시를 견제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의 캐릭터들. [사진=넥슨]

넥슨은 당초 3분기 예상 매출로 773억엔~854억엔(약 8천333억원~9천205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3% 늘어난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가정한 것으로 출시 연기에 따라 실제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1월 출시 예정인 넷마블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12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 늦어도 12월 중 선보이는 위메이드 '미르4' 등 신작들은 예정대로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부 게임사들의 기대작 출시가 지연됐지만 여전히 하반기 기대작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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