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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협력업체들 "잔업·특근 취소로 부도 위기 직면"


"임단협 타결 최선 다해달라" 호소

(왼쪽부터) 노철호 KM&I 대표,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다성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 [한국지엠협신회]
(왼쪽부터) 노철호 KM&I 대표,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다성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 [한국지엠협신회]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국지엠(GM) 협력업체들이 노사를 향해 올해 임단협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지엠협신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지엠 1,2차 협력업체들 중 많은 업체들이 지금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 자금이 꼭 필요한 업체에는 지원되지 않아 대부분의 업체가 지원 받기를 포기하고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겨우겨우 견뎌가고 있는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협신회는 "한국지엠 노조와 회사 간의 미해결 문제로 인해 한국지엠 생산 계획에서 잔업과 특근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생산을 극대화하고 지금까지의 볼륨 손실을 일부 복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한국지엠의 임단협 문제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더이상 회사를 운영하지 못하고 부도에 직면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며 "지금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보면 하루 이틀의 생산중단도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신회는 "한국지엠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모든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여러분 뒤에는 협력업체들과 협력업체들의 직원들도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23일부터 차기 쟁대위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했다.

사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대에 이어 이번 노조의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1천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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