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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해진·김범수 조문 "삼성 DNA 물려받았다"


네이버·카카오 총수 모두 '삼성키즈'…"삼성SDS, 인터넷기업 산실"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외부 행사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비치지 않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 GIO와 김 의장은 삼성SDS 공채 출신인 이른바 '삼성 키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가 지난 26일 늦은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데 이어, 김범수 의장도 27일 오후 9시30분쯤 빈소를 찾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김 의장은 약 15분 간 빈소에 머물다 나와 "제 직장은 삼성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삼성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한게임이나 네이버나 카카오로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신경영으로 한창 변화할 때, 프랑크푸르트 선언 때 있었던 사람으로서 회장님의 경영(방식)이 (제게도) 배어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오늘날의 네이버·카카오도 삼성의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GIO도 (삼성SDS) 입사동기였고, 이후 삼성키즈들이 한국의 새로운 사업을 이뤄내고 또 네이버·카카오 출신들이 사업을 일궈내는 데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1985년 설립한 삼성SDS(옛 삼성데이타시스템)는 삼성의 ICT 계열사로, '벤처사관학교'라 불리며 인터넷기업의 산실 역할을 했다.

김 의장은 삼성SDS에 1992년 공채로 입사해 PC통신 '유니텔'을 기획·개발했다. 이후 퇴사해 보드게임 중심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김 의장과 입사 동기인 이 GIO도 1997년 삼성그룹 최초의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이밖에도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장화진 마이크로소프트 APAC 전략 사장,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등이 삼성SDS 출신으로 국내 IT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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