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입설?…김택진 "정치 뜻 전혀 없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최근 꾸준히 정치 입문설이 돌았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김택진 대표는 27일 경기 성남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 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및 정책간담회' 이후 정치에는 관심이 없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정치인이 아닌) 그냥 사업가"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엔씨소프트를 직접 찾으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차원에서 김 대표에 대한 영입 등 '러브콜'을 보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택진 대표는 과거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던 미래한국당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당 차원에서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 대표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통합됐고 이후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꿨다.

또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이날 김택진 대표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면서 이 같은 정치 입문설 등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쪽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과 관련해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김 대표와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그 외에 꼭 만날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개 발언에서도 특별히 정치 관련 얘기는 없었고,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논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비례대표), 김은혜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등이 참석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재준 AI센터장, 안용균 커뮤니케이션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윤선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JV) 출범 계약

•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브랜드 페이지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