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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범LG家 한 자리에…사흘째 이어지는 애도 행렬(종합)


구광모·구자열·구자균·정태영 등 재계 조문 줄이어…최철원 "국민장으로 장례 치렀어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장유미, 서민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족은 지난 25일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자 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져 26일부터 외부 조문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이 회장 빈소 내부 조문객은 50인 이하로 제한됐다.

장례식장 조문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일이 전자출입자명부(QR)를 입력해야 한다. 또 비공개 가족장이라는 방침에 따라 장례식장 로비 전광판에 이 회장 부고 알림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이 회장의 영정 앞에서 직접 법문을 읽었다. 전산 종법사의 방문이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전 9시 47분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로, 40여 분간 유족들을 위로한 후 장례식장을 떠났다.

SK 창업주 조카이자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인 최철원 전 마이트앤메인(M&M) 대표도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도착해 유족을 만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최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정부가 국민장으로 (이건희 회장의)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19분쯤 동생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19분쯤 동생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범 LG가' 인사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10시 46분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 큰 어르신이라 조문 왔다"면서 "(빈소에서) 유족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LS그룹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19분쯤 동생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빈소에 25분가량 머물다 나온 구자열 회장은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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