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코로나 뚫고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물류 사업 및 IT서비스 전략 사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 2조9천682억원, 영업이익 2천19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1.7%, 6.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1.8% 늘어 상승폭이 더 컸다.

이번 실적은 특히 물류 사업이 견인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1조3천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반면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7.2% 오른 1조6천335억원을 기록했다. TV, 가전제품 등 수요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IT서비스 사업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IT투자가 재개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금융 중심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팩토리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등 IT전략사업이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S는 4분기에도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전환, 제조 지능화, 데이터 분석 등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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