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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쟁의행위 결정 유감…생산차질 우려"


코로나 등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대…1천700대 추가 생산 차질

한국지엠 부평공장. [아이뉴스24]
한국지엠 부평공장.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국지엠(GM) 사측이 노조의 쟁의행위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현재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며,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19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사측은 지난 21일 18차 협상에서 일괄제시안을 제공했다. 제시안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및 성과급 등 임금성에 대한 부분과 공장별 미래 발전전망에 대한 추가 계획이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2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23일부터 차기 쟁대위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했다.

사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 6만대에 이어 이번 노조의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1천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사측은 노조의 쟁의 행위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회사의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측은 코로나로 인해 이미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지엠 국내 부품협력업체에도 위기가 가중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2020 임단협 교섭에 대한 회사 입장'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심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 회사는 확정된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경영 정상화에 매우 중요한 수출 프로그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손실에 이어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야기한 이번 노동조합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또한 매우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회사는 노동조합이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의 차기 교섭은 오는 27일 오후 예정이다. 사측은 "계속해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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