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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중국 정부는 e스포츠 지원, 우리나라는 부족"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e스포츠 종사자 등 의견 취합해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e스포츠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의 e스포츠 지원책을 짚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 의원은 "중국은 정부와 대도시, 기업 차원에서 e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그 결과 e스포츠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관광 인프라도 잘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e스포츠 사업부를 설립한 이후로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등 신흥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e스포츠운영사, e스포츠 게이머를 비롯한 신규 직업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의 국가적인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상하이, 하이난성, 지린성 등 지역 정부에서도 e스포츠 산업 발전에 대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e스포츠를 위한 기금 조성 및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도 텐센트, 싼야, 왕이 등이 e스포츠 테마파크 및 생태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투자 규모가 우리 돈으로 평균 8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투자는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중국 e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보면 2016년 7조3천770억원, 2017년 12조1천120억원, 2018년 16조1천420억원, 2019년 19조4천억원, 2020년 현재 23조2천24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상헌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e스포츠 시장이 훨씬 앞섰는데 앞으로 e스포츠 종사자들의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해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e스포츠에 대한 정부 지원이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실태조사나 정책연구 등을 통해 e스포츠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등 소통 기회를 늘리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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