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차기 대통령, 태극기부대에 '빨갱이' 소리 듣는 사람이 돼야"


김원웅 광복회장.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차기 대통령은 빨갱이 소리를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원웅 회장은 21일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에서 '광복회의 정체성 및 친일청산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장은 "민족주의를 거론하면 무조건 빨갱이로 매도하는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한다"라며 "'태극기부대'로부터 빨갱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다음에 대통령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한미동맹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을 친구로 인정하지 않고 졸개로 보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면 특정 정치 세력과 친일에 뿌리를 둔 언론 세력은 빨갱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김 회장은 미군 주둔국가의 소파(SOFA) 협정의 불평등도 거론했다. 그는 "미군과 독일 간 소파협정에는 미군기지에 환경오염이 있을 때 미군이 책임지고, 미군과 독일 여성 간 아이가 태어날 경우에 미군이 부양책임을 진다"라며 "그러나 한국과의 소파협정에는 환경오염과 신생아에 대해 미군이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에 소파협정을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높이자고 했으나 빨갱이라고 매도당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전날에도 반미 관련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대구동성아트홀에서 '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 친일청산의 과제'를 주제로 2시간 넘게 강연을 펼치면서 "한미일 동맹은 애초에 말이 안 된다"라며 반미 주장을 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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