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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아들 문 대통령 편지에 답장…"약속 믿고 따를 것"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을 공개하는 피격 공무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의 형 이래진씨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을 공개하는 피격 공무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의 형 이래진씨 [뉴시스]

20일 이씨의 형 이래진씨에 따르면 이씨의 아들 A군이 자필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전날 오전 등기로 청와대에 발송했다.

이번에 보낸 편지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래진씨는 지난 8일 고호영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통해 A군이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A군은 편지에서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원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답장을 통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버지 일로 많이 상심하며 걱정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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