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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어닝 시즌' 개막…전자·부품업계 줄줄이 호실적 낼까


22일부터 전자·부품업계 실적 발표…코로나19 속 실적 기대감 커

19일 업계에 따르면 22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6일 삼성전기, 28일 LG이노텍, 29일 삼성전자, 30일 LG전자가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19일 업계에 따르면 22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6일 삼성전기, 28일 LG이노텍, 29일 삼성전자, 30일 LG전자가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전자·부품업계의 3분기 실적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전 수요가 증가했고,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6일 삼성전기, 28일 LG이노텍, 29일 삼성전자, 30일 LG전자가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자·부품업계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실적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기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 호황이 이어지던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고, LG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잡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3천억 원, 매출 66조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8.1%, 매출은 6.45% 증가했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7% 증가한 9천590억 원, 매출은 7.8% 늘어난 16조9천196억 원을 기록했다.

부품업계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OLED 생산 확대와 함께 LCD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양산을 시작하면서 생산 규모를 2배가량 늘리게 됐다. 광저우 공장은 원판 글래스 기준 월 6만 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데, 기존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 장 규모의 양산능력을 더하면 월 13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LCD 사업 역시 효자가 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IT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LCD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TV용 LCD 사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예상했는데, 9월을 넘어서면서도 IT제품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의 수요 강세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커졌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속 전자·부품업계의 3분기 실적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코로나19 속 전자·부품업계의 3분기 실적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양대 전자부품 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역시 실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천56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1% 증가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MLCC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며, MLCC 업황 호조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995억 원으로 전년보다 46.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춰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작년보다 50%가량 늘어난 3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LG이노텍이 4분기 3천3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해외 거래선 신제품 출시 연기에 따라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면서 "연말로 갈수록 5G 수요가 개선되며 기판 소재 사업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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