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워크에 슬랙까지…클라우드 협업툴 시장 '활활'


한국어 버전 출시하는 해외 기업들, 카카오도 본격 영업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시장 경쟁이 그야말로 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토스랩 '잔디', 네이버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 있는 가운데 슬랙, 노션 등 한국어를 지원하는 해외 서비스까지 늘어나면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모바일)는 전날 업무용 협업도구 '라인웍스'의 이름을 '네이버웍스'로 변경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내년 1월까지 PC·모바일 등 네이버웍스 서비스 화면과 온라인 콘텐츠, 앱스토어 등에 순차적으로 바뀐 명칭이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네이버의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 간 시너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슬랙 홈페이지]

가장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30일 최근 출시한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의 세일즈 파트너를 선정하며 본격 영업에 나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워크는 출시 한달 만에 5만개의 기업·단체 계정이 생성됐다. 카카오라는 이름이 가진 브랜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조만간 카카오워크에 화상회의 모바일 버전, 구글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 기능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유료 버전도 공개한다. 현재 카카오워크는 카카오 자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뿐 아니라 업무용 메신저 슬랙도 한글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부터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슬랙은 무려 75만 개 이상의 회사가 쓰는 서비스다.

같은날 구글도 기존 생산성 앱 'G-스위트'에 채팅, 이메일, 화상통화 등 기능을 더해 리브랜딩한 협업 솔루션 '워크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노션이 한국어 버전을 내놨다.

MS는 '팀즈'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상 출퇴근' 기능까지 도입한다. 업무 현황을 확인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며, 퇴근 후에는 연결을 끊어 일과 일상의 균형을 잡아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기능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업무 집중력 향상을 돕기 위해 명상 시간도 제공한다.

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시장 경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지출은 전년보다 18%나 증가했다. 구축형 서비스 지출은 18%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기업용 메신저 시장은 개인용 시장과 달리 옆 회사가 쓴다고 써야 할 이유는 없다"며 "경쟁이 심화되긴 했지만, 시장 자체가 크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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