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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印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21% 상승…'펜트업' 효과 누릴까


삼성, 올해 매출 기준으로 '샤오미' 앞설 듯…애플 본격 진출에 시장 변화 예고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내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인도 시장 본격 진출 움직임과 함께 릴라이언스지오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또 4분기부터 '펜트업(Pent up·억눌린)' 소비 효과로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내년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8%가량 하락한 약 1억4천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당초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2019년까지의 고도 성장의 여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인도 시장 락다운으로 인해 올해 시장은 전년대비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샤오미에 뒤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제품 평균 판매단가가 샤오미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매출 규모에서는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3분기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면서 내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디왈리' 축제 기간이 속해 있는 4분기는 펜트업 소비 효과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한 1억7천500억 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카운터리서치]
[그래프=카운터리서치]

특히 내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인도 시장 본격 진출 움직임과 릴라이언스지오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애플은 2021년 상반기에 인도 뭄바이 지역에 애플 스토어를 공식 출범한다. 또 아이폰SE등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50달러에서 450달러의 가격대 제품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지오가 5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릴라이언스지오가 스마트폰 피처폰을 출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저가의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제품 가격을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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