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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 한 달, ‘앞광고’의 인기…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방식도 달라졌다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올 여름 유튜브와 인스타를 크게 휩쓸었던 ‘뒷광고 논란’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 이후 콘텐츠 마케팅을 다루는 방식 역시 달라졌다. 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광고 콘텐츠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브랜디드 콘텐츠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이제는 소위 ‘앞광고’라는 단어처럼 광고 협찬을 받았음을 솔직하게 밝히고 콘텐츠의 재미를 강조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지고 있다.

PPL을 솔직하게 밝히고 광고주에 감사를 표하는 형태의 ‘앞광고’는 MBC ‘놀면 뭐하니’, ‘나 혼자산다’ 등의 방송에서 활용되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다르지 않다.

케이센트 소속 크리에이터 이승재(왼쪽), 큰지(오른쪽) [제공=KCENT]
케이센트 소속 크리에이터 이승재(왼쪽), 큰지(오른쪽) [제공=KCENT]

틱톡 크리에이터 이승재는 재치있는 광고 영상 제작의 대명사다. 그는 평소에도 본인만의 개성을 녹여낸 연기와 그 연기를 돋보이게 만드는 수준급의 분장 실력으로 팔로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크리에이터다. 그의 재치는 광고 영상에서도 발휘된다.

광고 요정으로 분하여 어플리케이션 사용 방법을 알려주거나, 영상 처음부터 광고주를 명시하며 cm송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팔로워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콘텐츠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틱톡 크리에이터 ‘큰지’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에 광고를 녹여내고 있다. 그는 모 신발을 화면 가까이 갖다댔다가 떨어뜨리며 화면 전환 효과를 연출하는 방식으로 영상의 재미와 제품 노출을 동시에 잡았다.

틱톡에서 인기 있었던 콘텐츠인 ‘상황별 코디’를 변형해 의류 쇼핑몰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도 했다. 큰지의 팔로워들도 광고 영상에 나온 제품을 칭찬하거나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남기는 등 이러한 광고 콘텐츠에 호의적으로 반응한다.

이처럼 현재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에서 중요한 것은 광고 여부보다는 콘텐츠의 재미 여부가 되었다. 콘텐츠 소비자는 이제 광고가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필수적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크리에이터가 광고를 받고도 이를 숨기는 행위는 구독자와 크리에이터 사이에 형성된 신뢰를 깨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콘텐츠 마케팅에선 광고 광고 콘텐츠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크리에이터의 창의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승재와 큰지는 케이센트 크리에이터 소속으로 활발한 틱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이센트는 인플루언서 전문 MCN 기업으로 최근 틱톡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틱톡 마케팅 중심으로 그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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